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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로봇 박람회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 4족 로봇)

by 시나브로시나 2026. 2. 4.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26회 국제 로봇 전시회 IREX는 전 세계 14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로봇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었습니다. 3,000개가 넘는 부스에서 선보인 기술들은 단순한 산업용 로봇을 넘어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 자율 이동 플랫폼까지 망라하며 로봇이 이제 실험실을 벗어나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로봇박람회

휴머노이드 로봇의 진화: 불쾌한 골짜기를 넘어서

중국 기업 Deep Touch가 선보인 초현실적 안드로이드는 관람객들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표정과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부드러운 머리 움직임부터 터치와 음성 명령에 대한 현실적인 반응까지, Deep Touch의 안드로이드는 피부 질감과 표정, 모션 메커니즘을 통해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효과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센서 시스템과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을 통해 방문자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로봇의 반응을 적응시키는 이 기술은 정적인 전시물이 아닌 동적 모델로서 미소 짓고, 시선을 돌리며, 기본적인 대화까지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엔지니어들이 선보인 안드로이드 아바타 YUI 역시 산업 자동화가 아닌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기계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사례입니다. 눈, 입술, 머리 움직임이 매끄럽고 자연스러우며 제스처와 포즈가 인간 행동을 정밀하게 모방하는 YUI는 전통적인 로봇이라기보다 살아있는 사람에 가깝게 인식될 정도로 정교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사회적 시나리오와 데모 환경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나 사용자 비평에서 지적했듯이, 인간을 너무 똑같이 닮은 안드로이드는 여전히 심리적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기술적 완성도만큼이나 인간과 로봇이 정서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윤리적 가이드라인과 함께 로봇의 판단 기준, 그리고 일자리 대체 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기술 발전과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로봇의 실용화: 촉각 제어와 적응형 시스템

Paxini Technology가 선보인 두 휴머노이드 로봇 TORA-1과 TORA-2.1은 화려한 시연이 아닌 실제 능력에 집중했습니다. 수십 개의 휴머노이드가 단순히 걷거나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가운데, Paxini의 로봇은 실제 시나리오에 가까운 조건에서 물체 조작을 시연하며 차별화되었습니다. TORA-1은 정밀한 핸들링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정확한 그립 힘 제어가 중요한 부드럽고 변형 가능한 물체를 다루는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기존 산업용 로봇이 너무 조악한 서비스업, 식품 가공, 소매업 등에서 휴머노이드가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TORA-2.1은 더 다재다능한 휴머노이드로 자리매김하며 이동성, 안정성, 비정형 환경에서의 작동을 강조했습니다. 장애물과 고르지 않은 표면이 있는 복도와 방 등 실제 공간을 이동하면서 물류 및 서비스 지원을 포함한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본 중국 합동팀이 선보인 모션 캡처 및 텔레오퍼레이션 기술은 인간의 움직임을 물리적 로봇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인상적인 시연이었습니다. 특수 슈트나 센서를 착용한 사람이 움직이면 로봇이 모든 동작을 동시에 복사하는 방식으로, Nom Robotics가 개발한 이 기술은 모캡 시스템을 로봇 플랫폼에 통합하여 로봇에게 인간 움직임을 가르치고 아바타처럼 제어할 수 있게 합니다. 걸음과 굽힘부터 더 미묘한 조작까지 로봇이 쉽게 이해하고 재현할 수 있었던 이 기술은 재난 현장이나 원격 의료 등 인간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일본 기업 Muscle Corporation이 선보인 케이블 구동 로봇은 체스 게임에서 맥주병 모양의 말을 움직이는 독특한 시연을 통해 가벼운 케이블로 정밀한 위치 조정을 구현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사용자 비평에서 언급된 정교한 촉각 제어 기술이 바로 이러한 실용적 혁신들을 통해 구현되고 있으며, 인류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4족 로봇과 이동 플랫폼: 험지와 대규모 환경의 정복

일본의 거대 기술 기업 Kawasaki가 선보인 미래형 컨셉 로봇 KORIO는 4족 이동 로봇으로 기계와 생명체의 특성을 결합한 혁신적인 설계를 보여주었습니다. 2025년 주요 국제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KORIO는 독특한 디자인과 기술적 컨셉으로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전시물 중 하나였습니다. 고무 발굽으로 끝나는 4개의 관절식 다리를 갖춘 KORIO는 잔디와 바위부터 느슨한 토양까지 다양한 표면에서 안정적인 견인력을 제공합니다. 이 설계는 복잡한 지형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는 단순히 이동하는 것을 넘어 개인 이동성과 험지 이동의 새로운 형태에 초점을 맞춘 미래 운송 로봇의 비전을 제시합니다.

Pudu Robotics가 데뷔시킨 차세대 4족 로봇 도그 PUDU D5는 실내 서비스 작업이 아닌 까다로운 산업 및 야외 환경을 위해 설계된 자율 플랫폼입니다. 120도 시야각을 가진 여러 카메라와 이중 LIDAR 시스템을 갖춘 D5는 주변 공간의 정밀한 3D 맵을 생성하여 정확한 내비게이션과 장애물 회피를 수행합니다. D5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광대한 영역을 자율적으로 탐색하는 능력입니다. 시스템은 최대 10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사이트 전체에 걸쳐 맵을 구축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으며, 단일 충전으로 최대 14km의 운영 범위를 제공하여 물류, 인프라 점검, 대형 산업 단지에 적합합니다. 사용자 비평에서 강조된 재난 현장용 4족 보행 로봇의 실용화 가능성이 바로 이러한 기술들을 통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Hyundai Motor Group이 공개한 자율 이동 로봇 플랫폼 MOBBED는 컨셉에서 벗어나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의 첫 대규모 모바일 로봇 플랫폼입니다. 물류, 배송, 서비스 등 자율 이동과 환경 상호작용이 필요한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된 MOBBED는 AI 기반 자율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춘 컴팩트한 4륜 로봇입니다. LIDAR, 카메라, 인식 알고리즘의 조합 덕분에 독립적으로 경로를 계획하고 장애물을 피하며 주변 공간에서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MOBBED의 주요 기능 중 하나는 실시간으로 플랫폼의 높이와 기울기를 조정할 수 있는 편심 바디 포지셔닝 메커니즘입니다. 이동 로봇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기술적 화려함이 아니라 실질적인 산업 현장과 일상 생활에서의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로봇이 더 이상 영화 속 상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IREX 2025는 로봇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실제 세계로 진입하는 전환점을 보여주었습니다. 휴머노이드의 정서적 상호작용, 서비스 로봇의 정밀한 촉각 제어, 4족 로봇의 험지 정복 능력은 모두 인류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 발전 이면에는 일자리 대체, 윤리적 판단 기준, 인간-로봇 공존을 위한 사회적 합의라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화려함 너머의 책임 있는 혁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출처]
Ko Show: https://www.youtube.com/watch?v=ulU9XGBMlAQ